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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칼럼

에스프레소 다양하게 즐기기(2) 에스프레소 마끼아또(Macchiato)는 에스프레소의 강렬한 맛을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들이 에스프레소에 우유거품을 가미해 부드럽게 즐기는 메뉴이다. 솔로의 에스프레소 양에 벨벳 거품이라 불리는 고운 우유거품을 넣어 커피의 진한 맛과 우유의 고소한 맛을 함께 즐긴다. 에스프레소 로마노(Romano)는 에스프레소를 추출 하기 전에 설탕을 물에 1:1 정도로 녹여준 다음 그 잔에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고 레몬즙을 더해 신맛과 단맛을 함께 즐기는 메뉴이다. 에스프레소 본연의 신맛에 레몬의 신맛이 더해져 상큼함이 배가 된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메뉴는 에스프레소 콘파냐(Con Panna)이다. 에스프레소에 휘핑크림을 넣고 코코아 가루로 마무리한 음료이다. 에스프레소의 강렬함과 크림의 부드러움이 조화를 이뤄 에스프레소에.. 더보기
에스프레소 다양하게 즐기기(1) 모든 커피 음료의 기본이 되는 에스프레소. 에스프레소도 추출하는 방법이나 마시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여러가지 메뉴로 만들 수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에스프레소로 만드는 메뉴 몇 가지를 소개할까 한다. 우리가 보통 에스프레소라고 부르는 것은 정확히 말하면 ‘에스프레소 솔로(Solo)’이다. 추출시간이 20초~30초 사이, 추출한 커피의 양이 30ml 내외 이면서 사용되는 원두의 양은 7~9g 정도이다. 이 솔로는 모든 커피음료의 기본이 된다. 에스프레소 도피오(Doppio)는 솔로와 추출 조건은 같지만 솔로를 더블샷(double shot)의 양으로 맞춘 것을 말한다. 에스프레소를 마시는 사람 중 솔로로는 양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도피오를 즐긴다. 에스프레소 리스트레토(Ristretto)는 솔로와 같.. 더보기
커피와 알콜의 만남(4) 4. 막걸리로 만든 금테주 금테주라고 이름 붙인 이유는 커피와 결합한 막걸리가 윗부분에는 금색띠를 형성하고 아랫부분은 탁주의 분말이 자리해서 마치 금테를 두르고 있는 것 같이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소주와 결합한 은테주와 반대되는 색상을 띄기 때문이기도 하다. 금테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막걸리를 잘 흔든 다음 볼이 넓지 않은 와인잔에 2/3정도 채운 후 바로 커피를 한스푼 정도 부어준다. 막걸리와 결합한 커피가 처음에는 별다른 색상을 띄지 않다가 탄산이 사라지면서 탁주의 분말은 가라앉고 커피와 결합한 동동주 성분은 위로 뜨면서 금테주가 완성된다. 금테주의 맛은 인삼막걸리, 메밀막걸리, 더덕막걸리 등 약초를 첨가한 막걸리 맛과 비슷하다. 막걸리에 커피 향을 첨가한 커피막걸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른 커.. 더보기
커피와 알콜의 만남(3) 3. 맥주와 결합한 삼색주 맥주와 맥주거품, 커피가 결합하여 환상적인 삼색을 만들어 내는 삼색주. 위 사진에서와 같이 거품, 커피, 맥주 순으로 ‘삼색으로 표현된다’ 하여 일명 삼색주이다. 커피를 이용한 칵테일 중에서 맛도 가장 좋고 색깔 대비도 뚜렷해서 마시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만드는 방법은 볼이 넓은 와인잔에 맥주를 거품이 많이 나도록 콸~콸~콸 따른 다음 거품 위에 바로 일정량의 커피(한스푼)를 흘려 준다. 맥주의 탄산 작용으로 인해 커피가 맥주 위로 떠오르면서 흰색, 검정, 노란색의 또렷한 삼색을 나타낸다. 거품이 사라지면 삼색이 붕괴 되므로 거품이 사라지기 전에 기념 촬영을 하는 것이 관건이다. 삼색주는 한국 사람들에게 아주 친숙한 맛이다. 그 이유는 모 음료회사에서 파.. 더보기
커피와 알콜의 만남(2) 2. 소주와 결합한 은테주 대한민국 내에서는 어디서든지 쉽게 구할 수 있는 친근한 술 소주. 커피를 섞으면 위 사진과 같이 절묘한 은테주로 변해 독특한 맛뿐만이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훌륭한 색다른 술로 변신한다. 은테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목이 기다란 샴페인 잔이나 와인잔에 소주를 7부 정도 따른다. 소주의 양이 너무 적으면 커피를 넣을 때 낙차가 커져 제대로 된 은테주가 나오지 않는다. 소주를 넣은잔에 숫가락을 뒤집어 대고 숫가락 배 부분을 타고 커피가 흘러 내릴 수 있도록 흘려준다. 커피가 바닥에 가라 앉으면서 소주와 커피가 층을 이뤄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층이 제대로 잡힐 때 까지는 술잔을 흔들지 말고 기다려야 한다. 소주와 섞인 은테주의 맛은 어떨까?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위 은테주를 맛보.. 더보기
커피와 알콜의 만남(1) 매일 몇 잔씩 마시는 커피. 가끔 ‘커피전문점에서 파는 커피메뉴 외에 신선한(?) 메뉴는 없을까?’ 하고 일탈을 꿈꾸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이런 궁금증을 풀어 보고자 몇 가지 실험을 통해 시각적으로 보기도 좋고 맛도 좋은(?) 커피메뉴를 만들어 보았다. 우선 이번 호에서는 알코올과 결합하여 새로운 메뉴로 거듭난 “커피칵테일” 메뉴 몇 가지를 소개한다. 1. 위스키 칵테일 위스키는 원래 소주처럼 투명한 색과 거친 맛을 지닌 술이었지만 오크통에 숙성하면서 호박색의 색상과 부드러운 맛과 향을 띄게 되었다. 요즘은 밀, 옥수수를 이용해 만든 그레인 위스키 보다는 맥아를 이용해 만든 몰트(Malt) 위스키가 유행이다. 몰트 위스키를 마실 때에는 위 사진과 같이 밑이 넓은 잔을 사용하거나 작은 와인잔을 사용하는 .. 더보기
경제학적 관점에서 본 커피의 가치(3) 2000년대 초 국제경기 침체 여파와 커피가격 폭락으로 인해 커피 농사에 생계를 의존하던 1억명 이상의 농민들이 생활 터전에서 쫓겨나거나 다른 직업을 찾아야했다. 피해는 후진국일수록 심각했는데, 동티모르, 부룬디, 에티오피아, 르완다 등 커피 농업이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이상이 되는 나라들이 특히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이 시기에는 후진국에 대한 국제원조나 대기업의 투자도 줄거나 취소되기 때문에 최빈국에 가까운 나라의 커피재배 농민들은 궁핍한 생활이 지속될 수 밖에 없다. 전세계 커피생두 수출액은 2002년을 저점으로 2003년 부터 증가되기 시작한다.2000년대 초 커피위기 이후 커피가격은 생산지에서는 최악의 가격, 소비지에서는 최상의 가격 구조로 자리잡기 시작한다. 이 불합리한 가격 구조.. 더보기
경제학적 관점에서 본 커피의 가치(2) 커피 공급량의 비탄력성을 가중 시키는 원인중의 하나가 1950년대 부터 도입된 기계식 농법이다. 기계식 농법의 도입으로 인해 생산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공급량이 초과되는 사태가 일어났고 커피가격의 급락으로 이어지면서 그 피해가 고스란히 농민들에게 돌아갔다. 기계식 농법의 또 다른 악영향은 환경 친화적이지 않다는데 있다. 지금은 사용금지 되었지만 DDT, 말라티온, 벤젠헥사클로라이드 등의 화학품은 발암물질 이기도 하지만 한번 사용되면 분해되지 않고 환경 오염원으로 계속 남아있게 된다. 기계화 농법은 눈 앞의 이익만 찾는 대규모 농장주나 기업의 이해가 맞아 떨어진 결과라고 볼 수있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보면 기계화 농법은 경제적으로도 비효과적이다. 유기농에 비해 단위 면적당 커피 생산량은 4배가 많다는 .. 더보기
경제학적 관점에서 본 커피의 가치(1) 커피업계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커피사이클(Coffee Cycle)' 이란 용어가 있다. 이는 커피가격 변동 주기를 말하는 것으로 생산과잉과 가격 하락현상이 이어지다가 다시 가격이 폭등하는 일이 되풀이 되는 현상을 말한다. 좀 더 쉽게 설명하자면 이렇다. 커피를 재배하는 지역(혹은 국가)에 이상기후나 자연재해 등이 발생해 커피작황이 좋지 않아 국제 커피시장에서 원두의 가격이 치솟는다. 농민들은 올해 커피가격이 높게 형성되었기 때문에 내년에도 이와 비슷한 시장가격이 형성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커피 묘목을 구해 심기 시작한다. 그런데 그 커피 묘목이 자라서 첫 수확을 얻기까지는 3년~5년의 시간이 걸린다. 3년 혹은 5년 후 농민들이 커피콩을 출하하기 시작했을때 커피는 공급과잉 현상이 발생해.. 더보기
커피에 관한 단편상식(8) 81. 커피나무는 약 5년생이 되어야 완전한 수확을 할 수 있으며, 이후 약 25년 또는 20년간 계속 커피를 생산 할 수 있다. 82. 최초의 상업적 에스프레소 제조기는 1906년 이탈리아에서 제작되었다. ※ 에스프레소 : 진한 이탈리아식 커피. 데미타세(demitasse)라는 작은 잔으로 마시며, 공기를 압축하여 짧은 순간에 커피를 추출하기 때문에 카페인의 양이 적고, 커피의 순수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에스프레소(Espresso)는 ‘빠르다’ 라는 뜻이다. 83. 카푸치노(cappuccino)는 에스프레소에 우유거품을 얹은 것으로 카페라테보다 우유가 덜 들어가 커피 맛이 더 진하다. 기호에 따라 계피가루를 뿌리기도 한다. 이탈리아 카푸친 수도회 수사들이 쓰는 흰 터번 또는 모자를 쓴 모습과 비슷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