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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칼럼니스트/카페앳홈 칼럼

커피와 알콜의 만남(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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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몇 잔씩 마시는 커피.

가끔 커피전문점에서 파는 커피메뉴 외에 신선한(?) 메뉴는 없을까?’ 하고 일탈을 꿈꾸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이런 궁금증을 풀어 보고자 몇 가지 실험을 통해 시각적으로 보기도 좋고 맛도 좋은(?) 커피메뉴를 만들어 보았다. 우선 이번 호에서는 알코올과 결합하여 새로운 메뉴로 거듭난 커피칵테일메뉴 몇 가지를 소개한다.

1. 위스키 칵테일



위스키는 원래 소주처럼 투명한 색과 거친 맛을 지닌 술이었지만 오크통에 숙성하면서 호박색의 색상과 부드러운 맛과 향을 띄게 되었다. 요즘은 밀, 옥수수를 이용해 만든 그레인 위스키 보다는 맥아를 이용해 만든 몰트(Malt) 위스키가 유행이다. 몰트 위스키를 마실 때에는 위 사진과 같이 밑이 넓은 잔을 사용하거나 작은 와인잔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위스키의 칵테일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잔에 위스키를 2/3 정도 채운 후 잔을 살며시 흔들어 위스키 고유의 향을 한번 음미한다. 다음으로 커피를 한두 방울씩 떨어트리면서 몰트 위스키가 가진 고유의 향이 커피향과 섞여 어떻게 변해 가는지를 살펴본다. 커피가 한스푼 정도 들어가면 위스키는 고유의 색상보다 더 진한 갈색으로 변해가며 향 또한 위스키 고유의 향에 커피향이 더해져 마치 과일즙이나 포도주를 증류해서 만드는 브랜디(Brandy) 향이 난다. 한 모금만 마셔봐도 위스키의 톡 쏘는 향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목 넘김이 좋은 술로 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커피는 적당량을 넣어야 한다. 너무 많이 섞으면 커피가 위스키의 고유한 맛과 향을 전부 흡입해 버리는 효과가 나서 이 맛도 저 맛도 아닌 칵테일이 되어버린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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