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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칼럼

커피에 관한 단편상식(7) 71. 카페인 섭취를 줄이려는 새해 결심 때문에 1월의 무카페인 커피 판매가 증가한다고 한다. 72. 볶은 원두는 2주 동안 소량의 향 만 달아나지만, 분말 커피는 1시간 안에 향을 잃기 시작하고, 끓인 커피와 에스프레소는 몇 분 이내에 향을 잃기 시작한다. 73. 스칸디나비아는 연간 인구 1인당 커피 소비량이 가장 높은 26.4파운드이며, 이탈리아는 연간 10파운드에 불과하다. 74. 연구에 의하면 인간의 신체는 보통 주어진 시간에 커피 4잔에 해당하는 약 300밀리그램의 카페인을 흡수할 수 있으며, 한 시간에 약 20%를 방산한다고 한다. 75. 아라비카(Arabica)는 최초의 커피 식물로써 현재까지 에티오피아에서 자라고 있다. 아라비카 커피 나무는 상록수로 야생에서 4m에서 6m까지 자란다. 76.. 더보기
커피 문화속으로(3) 근대 시민사회가 남성위주의 사회였고 여성은 여전히 가정의 테두리에 갇혀 있었지만 여성들의 이 탄원서는 나중에 남녀평등을 위한 시금석으로까지 여겨 지기도 한다. 이 사건 이후 여성들의 커피하우스 출입이 증가했으며 1717년 토마스 트와이닝이 영국 최초의 티 하우스를 개점하여 여성들만의 공간 욕구를 충족시켜 준다. 이런 역사적인 일련의 사건에서 배우는 교훈 하나는 모든 음료 혹은 물건이 국민적인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다른 성’, ‘다른 연령’을 포옹하고 가야만 한다는 것. 커피견문록 이란 글을 쓴 「스튜어트 리 앨런」의 지적대로 아직까지 가장 맛없는 커피를 파는 나라 중 하나가 미국이다. 이 방랑자는 가장 맛없는 커피를 찾고자 미 대륙을 횡단 하기도 했다. 지금에 와서 미국의 커피 문화는 두 얼굴을 가지고.. 더보기
커피 문화속으로(2) 에티오피아인들에게 있어서 커피는 단순한 음료가 아닌 생존을 위한 귀한 자원인 동시에 신에게 바칠 수 있는 최고의 재물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이들의 커피 세리머니는 종교적인 성향이 강하다. 세리머니 순서는 먼저 커피를 볶을 불을 지피고 커피 외피를 까서 물로 씻은 다음 넓다란 팬에 로스팅을 한다. 로스팅 된 커피를 빻아서 가루로 만든 다음 약간의 소금이나 향신료를 넣고 사람 수만큼 잔에 나눈 다음 마음과 정성을 다해 기도를 올린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커피를 나눠 마신다. 이 커피 세리머니는 커피를 세잔 대접하는 것이 예의라고 한다. 커피는 에티오피아에서 발원하여 예멘->메카->이스탄불을 거쳐 유럽으로 전파 되었다. 14세기에서 19세기 초까지 건재했던 오스만 제국(옛 터키 왕조.. 더보기
커피 문화속으로(1) 커피는 에티오피아에서 발견된 이후 세계 각지를 돌며 사람들의 삶 속에 파고들었다. 이들의 삶이 모여 그들만의 커피 문화를 만들었고 시대가 흐름에 따라 이 문화도 바뀌어 독특한 의식이나 행위로 고착되고 전통으로 이어졌다. 이번 호에서는 각 나라와 민족의 독특한 커피문화 혹은 의식을 살펴보고 그 배경을 짚어 보고자 한다. 커피의 고향이라 부르는 에티오피아에서는 커피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해서 현지인들은 커피를 ‘커피’라 부르지 않고 ‘분나(buna)’라는 자국어로 부른다. 심지어 외국인들이 커피하우스에서 커피를 시킬 때도 점원들이 ‘분나’라고 강조해서 말할 정도라고 한다.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랬다고 눈에 힘주고 ‘분나’ 라고 불러라! 하면 부를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이름이야 어찌 되었던 간에 커피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