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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칼럼니스트/카페앳홈 칼럼

커피 문화속으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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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에티오피아에서 발견된 이후 세계 각지를 돌며 사람들의 삶 속에 파고들었다. 이들의 삶이 모여 그들만의 커피 문화를 만들었고 시대가 흐름에 따라 이 문화도 바뀌어 독특한 의식이나 행위로 고착되고 전통으로 이어졌다. 이번 호에서는 각 나라와 민족의 독특한 커피문화 혹은 의식을 살펴보고 그 배경을 짚어 보고자 한다. 

커피의 고향이라 부르는 에티오피아에서는 커피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해서 현지인들은 커피를 커피라 부르지 않고 분나(buna)’라는 자국어로 부른다. 심지어 외국인들이 커피하우스에서 커피를 시킬 때도 점원들이 분나라고 강조해서 말할 정도라고 한다.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랬다고 눈에 힘주고 분나라고 불러라! 하면 부를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이름이야 어찌 되었던 간에 커피의 본고장 에티오피아에는 커피 세리머니(coffee ceremony)는 의식이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 의식은 에티오피아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반영하는 듯 하다. 이 나라의 건국 시조는 그 유명한 솔로몬왕의 아들이었으며,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단 한번도 백인의 지배를 받아본 적이 없고, 이집트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아프리카 대륙에서 고유한 문자와 국가체계를 유지해 온 나라이다. 1974년 공산정권이 집권하면서 경제는 파탄 나고 국민은 대 기근을 시달리면서 국민정서나 문화가 많이 변했지만 이 커피 세리머니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에티오피아의 coffee ceremony> - ‘커피기행박종만 저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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