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커피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은
기분도 울적하고 컨디션도 좋지않다.
그 이유는 날씨, 더 자세히 말하면 기압 때문이다.

날씨는 기후인자에 의해 결정이 된다. 이 기후인자 중에 수은주라고 하는것이 있는데, 이는 유리관에 수은을 넣어 그것의 높이로 압력을 표시하는 것으로, 수은 무게와 기압을 평형시켜 경계면으로부터의 수은주 높이로 기압을 표시한다. 수은주 760mm로 1표준 기압을 나타내고 평지의 기압은 보통 1기압이다.

<비오는 날을 형상화 한 윈도우 아트가 적용된 더커피하우스 구로디지털 단지점>

비가오는 날은 맑은 날 보다 기압이 떨어지게 된다. 기압이 낮아지면 사람의 기분도 함께 기울고, 관절이나 신경통 증세가 심해지기도 한다. 기압은 기온이나 습도 등의 복합적인 요소들이 작용하지만,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기압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기압이 낮은 날은 맑은 날에 비해 향기가 진하게 느껴지는데 이는 낮은 기압으로 인해 향이 빨리 증발하지 못하고 대기중에 오래 머물기 때문이다.

커피향을 예로 들어보면 커피향은 휘발성 메일라드 화합물에 속하는데 이는 질소와 유황을 함유한 휘발성 물질이다. 휘발성 물질의 특성은 대기 중에 노출 되었을때 빨리 사라지는 것이다. 맑은 날 느껴지는 커피향 보다 비오는 날 커피향이 진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낮은기압과 습도의 영향으로 이 화합물이 빨리 사라지지 않고 대기중에 오래 머물기 때문이다.

그러면 커피는 언제 마시는 것이 가장 맛과 향이 좋을까?
답은 "비오는 가을 아침" 이다. 기압과 습도가 가장 적합하여 평상 시 보다 맛과 향이 두배 이상 진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오늘처럼 비오는 날 커피한잔의 명상을 즐겨보라!
삶이 훨씬 더 여유로워 지고 향기로워 질 것이다^^

*PS*
위와 같은 이유로 The Coffee House의 정식 명칭은
"The Coffee House 비오는 가을 아침"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