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번의 키스 보다도 달콤하고, 맛좋은 와인 보다도 부드러워. 누구든지 나를 원하거든 저에게 커피를 주세요!“ 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바흐의 <커피 칸타타>에 나오는 대사다. 당시 독일의 프리드리히 대왕은 커피에 무거운 세금을 매기고 심하게 단속해 국민들이 커피를 마시지 못하도록 했다. 커피 칸타타는 이런 상황을 풍자해 피칸더가 작사하고 바흐가 작곡해 무대에 올린 작품이다. 천재화가 빈센트 반 고흐는 커피와 관련된 작품을 많이 남겼다. 그 중에서 <밤의 카페 테라스>가 가장 유명한 작품인데, 이 그림에 나오는 프랑스 아를르 포룸 광장의 카페 테라스는 아직도 온화한 불빛으로 관광객들을 맞고 있다. 고흐는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기도 했지만 ‘압생트‘라는 싸구려 술을 즐겨 마셨다. 이 술에는 ’투존‘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었는데 환각과 간질의 원인으로 밝혀졌다. 그래서 카페는 정신병원과 자살시도로 생을 마감한 고흐의 삶을 잘 말해주는 장소다.
“내 사전에 불가능이란 없다”는 명언을 남긴 사람. 위대한 군인이자 지도자, 아직도 프랑스 위인 열전에 1위로 꼽히는 인물 나폴레옹. 집권 후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던 영국을 고립시키기 위해 나폴레옹은 대륙 봉쇄령을 내린다. 이로 인해 유럽대륙 전체가 물자 부족에 시달리는데 특히 커피와 설탕의 부족은 전 유럽인들의 원성을 산다. 설탕은 사탕무로 대체가 가능했으나 커피는 대체 가능품이 없어 전쟁 중인 군인들의 사기 저하를 가져왔고 나폴레옹은 결국 실각하고 만다. 나폴레옹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서쪽으로 2,800km 떨어진 세인트 헬레나에 유배되었는데 이 섬에는 품질이 좋은 커피가 생산되고 있었다. 매일 식사 후 커피를 즐기던 나폴레옹은 1821년 5월 5일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싶다는 유언을 마지막으로 세상을 떠난다.
나폴레옹이 실각하고 대륙 봉쇄령이 해제되면서 많은 양의 커피가 수입되었다. 커피를 마시고자 하는 유럽인들의 욕구가 얼마나 강했던지 엄청난 소비폭발이 일어나 유럽전역의 커피 소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전쟁에 지친 시민들은 일상의 안락함과 가정이 있는 소소한 삶에서 행복을 찾았는데 이 시기를 ‘비더마이어 시대’ 라고 한다. 비더마이어 시대를 대표하는 유명인은 베토벤과 발자크이다. 베토벤은 매번 커피콩 60개를 세어 커피를 내려 마실 정도로 커피에 대한 애착이 심했다. 손님이 와서 커피를 대접해야 할 경우 손님의 수에 커피 60알을 더해 정확하게 커피를 내렸다고 한다. 발자크는 드립식 커피를 좋아했다. 그 시대의 주요 커피산지였던 예멘의 모카, 마르트니크 섬, 레위니옹 섬에서 생산된 커피를 각각 구입해 블렌딩해 마실 정도로 커피에 애착이 있었다. 어떤 날은 하루에 커피 50잔 이상을 마시기도 했는데 이런 집착이 많은 작품을 집필하게 한 원동력이었다.
고종은 아관파천으로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했을 때 커피를 맛보고 바로 반해버렸다. 덕수궁에 정관헌을 짓고 커피를 즐길 정도로 커피에 대한 애착이 강했다. 이를 이용해 고종을 독살하려고 한 사건이 있었는데 바로 김홍륙 독차 사건이다. 러시아어 통역관이던 김홍륙이 러시아 공사의 의견을 사칭해 매관매직 하다 적발되어 유배를 가게 되었다. 그는 수랏간 담당인 공홍식을 매수해 서양요리 담당인 김종화에게 독이든 커피를 바치게 한다. 고종의 생일연에 독이든 커피를 바쳤는데 그 독의 양이 얼마나 많았던지 고종은 한 모금 마시고 바로 구토를 일으켰고 세자는 몇 모금 맛보고 혼절할 정도였다. 훗날 이 음모에 가담했던 자들은 모두 교수형에 처해진다.
역사 속 유명인들 외에도 산업혁명으로 탄생한 노동자 계급이 가장 사랑했던 음료. 지금은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가장 평범한 음료가 되었지만 수많은 억압과 박해를 이겨낸 음료. 앞으로는 지속가능한 커피에도 관심을 가져 주시길.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신선한 커피가 필요하다면,
MBC 라디오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지라시)'에 소개된 커피선생 쇼핑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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