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커피보관법

강의를 다니다 보면 올바른 커피보관법에 대해 질문 하시는 분들이 많다. 몇가지 원칙만 지켜주면 커피보관법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잘못된 상식으로 커피보관을 할 경우 커피는 급격히 산패되고 만다. 올바른 커피보관법에 대해 알아보자.

올바른 커피보관법 1: 원두는 최대 2주일 이내에 마실 양만 구입한다.

욕심껏 원두를 구입해서 쌓아놓고 있다 보면 커피는 산패가 빨리 진행된다. 커피원두는 볶은지 최대 한달이 지나면 제가 가진 모든 맛과 향 성분을 내뱉고 주변의 산소나 습도를 흡수하게 된다. 따라서 제대로된 커피보관법을 이행하고자 한다면 최대 2주일 이내에 마실 양만 구입하고, 자주 신선한 원두를 구입해 마시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올바른 커피보관법은 적정량 구입에서 부터>

올바른 커피보관법 2: 커피의 3대적을 피해서 보관하자.

커피의 3대적은 산소, 습도, 햇빛이다. 따라서 커피를 담아놓는 용기는 완전 밀봉이 가능한 커피전용 봉투나 밀폐용기가 좋다. 집에서 적당한 용기가 없을 경우 락앤락에 보관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그리고 커피는 볕이 들지 않는 그늘지고 선선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성공적인 커피보관법은 이 3대적만 잘 피해줘도 된다.

<커피보관법에 잘 맞는 www.coffeezone.net 의 전용 커피봉투>

올바른 커피보관법 3: 냉장고에는 절대 넣지 마라.

잘못된 커피상식중 하나가 커피를 냉동실에 보관하면 오래간다라고 하는 것이다. 물론 커피가 냉장고 안에 있을때는 산패가 더디게 진행 된다. 하지만 냉장고 밖으로 나오면 수십초 안에 산패가 급격히 진행되어 주변의 산소와 습도를 모두 흡수해 버린다. 또한 냉장고 안에 있더라고 커피원두 안에 있는 이산화탄소는 기체이기 때문에 모두 원두밖으로 배출이 되는 산패가 계속 진행된다. 냉장고에 두는 커피보관법은 또한 결로현상과 커피원두 탈취 현상이 생기는데, 쉽게 말해 커피향은 뺏기고 냉장고 속 잡내를 커피원두가 흡수하기 때문에 냉장고 보관은 하지 않는것이 좋다.냉장고에 넣어 두고 오래 먹을 정도로 커피를 많이 구매할 필요도 없거니와, 냉장고에 커피를 보관 해서도 안된다. 잘못된 커피보관법은 따라하지 말자.

올바른 커피보관법 4: 갈지 않고 홀빈(Whole Bean)상태로 보관한다.

커피원두는 갈면 산소와 접촉하는 표면적이 넓어져 빨리 산화가 진행된다. 홀빈 상태의 원두의 경우 산소와 습도, 햇빛을 피해 잘 보관하면 한달까지 맛과 향이 유지가 되지만, 갈아서 보관할 경우 3일 정도면 커피의 모는 맛과 향이 달아난다. 그래서 커피는 홀빈 상태로 사서 마시기 직전에 바로 갈아서 추출하는 것이 좋다.

<커피보관법중 중요한 것은 홀빈 상태로 보관해야 한다는 것>

올바른 커피보관법 5: 투명용기 보다는 불투명 용기가 좋다.

투명용기는 햇빛을 투과 시키기 때문에 커피원두의 산패를 촉진 시킨다. 카페에 가보면 투명 유리병에 원두를 담아 놓고 전시해 놓은 경우가 많은데, 카페의 경우 원두 소비가 빨라 보관 기일이 길지 않기 때문에 전시효과를 노려 투명 용기를 사용하지만 가정에서는 불투명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올바를 커피보관법이다.

올바른 커피보관법 6: 분쇄된 원두는 가급적 빨리 추출해서 마셔라.

원두를 분쇄하고 나서 한참을 보관 했다가 커피추출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경우 커피의 향 성분이 많이 증발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커피를 맛보기 어렵다. 커피원두는 추출전에 바로 분쇄해서 아무리 길어도 10분 안에 추출해 마시는 것이 좋다. 부득이 하게 분쇄를 하고 나서 보관해야 할 경우도 3일 이상이 지나면 냉장고나 신발장, 옷장 등의 방향제로 사용하고 마시지 않는것이 좋다.

<올바른 커피보관법은 분쇄하지 않고 보관하는 것>

올바른 커피보관법 7: 로스팅이 강하게 된 커피일수록 보관 기일이 짧다.

로스팅이 강하게 되면 커피내부가 다공질이 되어 산소와 접촉하는 면이 넓어지게 된다. 따라서 검게 혹은 강하게 볶인 커피일수록 보관 기일이 짧아지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강하게 볶인 커피일수록 빨리 소비하도록 하자.

올바른 커피보관법 8: 볶은지 한달이 지난 커피는 버려라.

시중 마트나 대형 프랜차이즈에서 파는 커피원두는 대부분 유통기한을 1년 혹은 2년으로 표시하고 있다. 하지만 커피원두는 볶은지 한달 이상이 지나면 제가 가진 좋은 맛과 향은 죄다 날아가 버리고 잡스런 맛과 향만 남아있게 된다. 또한 오래된 커피원두에는 유리지방산이 증가 하는데 이 지방산이 변질 되었을 경우 식중독을 일으키기도 한다. 물론 뜨거운 물에 추출해 마시는 음료라 식중독 균이 괴사할 확률이 더 많지만. 볶은지 한달 이상이 된 커피원두는 잘 보관했던 못했던 간에 갈아서 방향제로 쓰던가 아니면 버리는 것이 좋다. 오래된 원두는 더이상 사람이 먹는 식품이 아니다.

이상으로 올바른 커피보관법에 대해 알아 보았다. 올바른 커피보관법 못지 않게 올바른 커피구입법도 중요하다. 정말 신선하고 맛있는 커피를 구입하고자 한다면 www.coffeezone.net 에 들러 보라. 속는셈 치고 한번 주문해 보면 왜 이곳에서 원두를 구입해야 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커피칼럼니스트 황호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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