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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배우기

커피나무 병충해 구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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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커피나무를 키우다 보면 흰 곰팡이처럼 보이는 커피나무 병충해가 흔히 생긴다. 이 커피나무 병충해가 진딧물이 아닌가 의심해 이를 제거하기 위해 겨자를 물에 풀어 뿌려 보기도 하지만 이 병충해를 없애기에는 역부족이다. 집에서 키우는 커피나무에 흔히 발생하는 커피나무 병충해는 진딧물이 아니라, 아래 사진의 열매사이에 흰 털을 가진 '깍지벌레' 이다.


<커피열매에 달라 붙은 깍지벌레>


위 사진과 같은 깍지벌레가 커피나무에 발생했을 경우 깍지벌레 전용 해충제를 뿌려 주어야 구제할 수 있다. 시중에서는 이마트 같은 대형 마트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며 온라인 쇼핑몰에 '깍지싹'을 검색하면 구입 가능하다. 이 해충제를 살포할 때는 입의 앞면과 뒷면, 열매 사이사이, 줄기까지 빈틈 없이 꼼꼼하게 뿌려 주어야 하며, 3일에 한번 간격으로 살포한다. 5번 이상 뿌렸는데도 깍지벌레가 전멸하지 않을 경우 벌레가 많은 가지를 중심으로 가치치기를 해서 번식할 공간을 줄여주고 계속 해충제를 뿌려준다. 깍지싹은 친환경 재료로 만들어서 크게 해가되지는 않지만 냄새는 약간 안좋은 편이다. 해충제를 뿌릴때는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 뿌려서 약 성분이 금세 증발하는 것을 방지한다.


<커피나무 깍지 벌레를 없애는 해충제>


집에서 키우는 커피나무 병충해는 진딧물이나 위에서 언급한 깍지벌레 정도만 없애 주면 무탈하게 잘 자라지만, 대규모 생산농장에서는 다양한 커피나무 병충해가 존재한다. 그 중 피해가 심한 병충해는 다음과 같다.


커피 생산지에서의 커피나무 병충해 중 가장 큰 피해를 입히는 것은 '녹병(Hemileia vastatrix)'이다. 1861년 우간다와 에티오피아에서 발생한 녹병균에 의한 녹병은 1868년 스리랑카의 실론과 인도 마이솔에 전염되어 마이솔은 전염 즉시 아라비카종 커피나무가 전멸했고, 실론은 1869년에 전멸했다.


<커피녹병에 걸린 커피나무잎, Image by Terarosa)


커피의 대표적인 해충은 '브로카' 혹은 '베리보러'로 불리는 해충이다. 이 해충은 외관이 '바구미'를 닮은 투구벌레로 크기는 1.5mm 폭은 0.7mm 정도다. 커피체리가 붉게 익을 무렵부터 과실에 구멍을 뚫고 커피체리 내부에 침투해 60~70개 정도의 알을 낳아 벌레 유충이 부화해 자라면서 커피 과육을 먹으면서 성장한다. 이 유충들이 성충이 될 무렵에는 커피체리는 대부분 고사되어 버린다.1920년대 자바섬 일대와 브라질 이스피리투산주, 미나스주에 이 벌레들이 번식해 농장이 전멸하거나 생산량이 50% 이상 급감 하였다.


<브로카 혹은 베리보러로 불리는 커피나무 해충>


커피생산지에서의 커피재배는 대규모로 이루어 지기 때문에 병충해 또한 급속히 번져 피해가 즉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이를 위해 농장에서는 예방적 차원에서 농약을 살포하기도 하고, 브로카 같은 해충을 잡기 위해 '우간다벌' 이나 '쿠리좁파' 같은 천적 벌레를 이용 하기도 한다.


/커피선생 황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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