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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배우기/커피 칼럼

세계 최고의 커피, 코피루왁(Kopi Luwak)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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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고의 커피로 일컬어지는

코피루왁(Kopi Luwak).

 

코피루왁(Kopi Luwak)은 긴 꼬리 사향고양이가 커피체리를 먹고

배설한 생두 배설물이다.

 

 

 

자연상태에서 수확되는 코피루왁은 연간 300kg~500kg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은 연간 수톤 이상의 코피루왁이 생산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도 코피루왁이 많이 수입되어 들어와 있지만, 맛은 천차 만별이다.

 

코피루왁이 인기를 끌게된 요인과 성공의 이면을 살펴보자.

 

1. 마케팅의 승리다.

모든 사업이 그렇듯 세계적인 미디어로 부터 주목을 받게되면 한마디로 대박사업이 된다.

코피루왁이 이 경우에 해당된다. 커피를 좋아하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미디어를 타고 돌다

우리나라에 까지 전파가 되었다. 독특하고 비싼것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의 심리에 맞춰

제한적이고 특별하다는 인식을 심어줌으로써 관심을 끄는데 성공하였다.

 

2. 코피루왁의 모든 생두가 사향고양이의 배설물은 아니다.

커피체리는 사향고양이만 먹는게 아니다. 새, 원숭이, 설치류등의 동물도 커피체리의

농익은 향에 반해 커피체리를 먹는다. 이들의 배설물도 때론 코피루왁으로 둔갑한다.

 

3. 사향고양이도 사육된다.

코피루왁의 인기를 타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사향고양이를 사육하며

강제로 커피체리를 먹여 코피루왁 생두를 생산하는 농가가 늘고 있다.

이 생두와 자연 상태의 생구 맛이 같을 수 있을까?

 

4. 코피루왁은 품질의 차이가 크지만 가격의 차이는 없다.

상식적으로 생각했을때 코피루왁은 크게 네 종류로 구분된다.

자연산 아라비카 코피루왁과 로부스타 코피루왁.

사육 아라비카 코피루왁과 로부스타 코피루왁.

그렇다면 맛도 배설물 생두의 품종에 따라 다르고, 생두를 먹은 고양이의

소화 효소에 따라서 달라진다. 분명 맛의 차이가 큼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항상 비싸다.

 

5. 코끼리, 염소, 박쥐, 당나귀 커피도 있다.

코피루왁이 성공하자 인도의 코끼리 커피, 에티오피아의 염소 커피,

카리브해의 박쥐 커피, 베트남의 당나귀 커피도 등장했다.

이러다가 모든 동물의 배설물을 인간이 비싼 돈 내고 먹게 될 판이다.

 

코피루왁이 인기를 끌게된 이유는

동물은 후각이나 감각이 발달하여 가장 맛 좋은 커피체리를 골라 먹을줄 안다것과

사향고양이의 소화효소에는 커피콩을 최적의 상태로 발효시켜주는 성분이 들어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코피루왁에 대한 맛의 평가는 극명히 엇갈린다.

호기심 때문에 혹은 커피 공부 때문에 한번쯤 맛보는것은 권할만 하지만,

꾸준히 두고 마실 커피는 아니다.

 

 

 제공.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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