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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배우기/커피 칼럼

커피의 바디감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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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바디감은 어떤걸 말하는 거죠?"
"바디감이 정확이 뭔지 잘 모르겠어요"


커피를 가르치다 보면 자주 듣는 질문이다.

신선하고 맛 좋은 커피는 쓴맛, 단맛, 신맛, 바디감, 향이
뛰어나다. 특히 에스프레소용 블렌딩 커피는 이들의 조화가
중요하다.

쓴맛, 단맛, 신맛은 우리가 음식을 먹다보면 자주 접하는
맛이라 쉽게 이해가 간다. 향 또한 코와 뇌로 느낄 수 있는
물질이기 때문에 쉽게 구분할 수 있다.

그런데 도대체 바디감은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어느정도 커피를 공부한 사람도 헷갈릴 경우가 많다.

 

바디감에 대한 몇가지 의견을 제시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바디감은 입안의 밀도감을 말한다.
 흔한 예로 물과 우유를 비교한다. 물을 입안에 머금었을때는
 별다른 밀도감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우유를 머금었을때는
 우유의 풍부한 밀도감이 느껴진다. 우유에 포함된  지방, 단백질,
 칼슘, 비타민 등의 성분이 밀도감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2. 중량감 또한 바디감의 일종이다.
 입안에서 느껴지는 묵직함. 이를 가장 잘 표현하려면 콩나물국과
 설렁탕의 맛을 비교하면 된다. 콩나물을 넣고 맑게 끓인 콩나물국은
 콩나물의 향과 간한 맛이 느껴질뿐 묵직한 맛은 없다. 하지만
 설렁탕은 긴 시간 동안 우려낸 사골의 묵직하고 담백한 맛을 느낄수 있다.

3. 커피의 바디감은 밀도감과 바디감을 곱한 맛이다.
 커피를 한모금 마시고 "바디감이 좋다"라고 말할 수 있으려면
 밀도감과 중량감이 모두 다 좋아야 한다. 밀도감이나 중량감 중
 한가지 맛이 부족하면 바디감 자체가 형성이 안된다.

 다시말해, 1 X 1 = 1이 되지만, 1 X 0 = 0이 되는 이치라 할 수있다.

커피의 바디감은 커피의 품종, 재배환경, 가공방법, 블렌딩 기법,
로스팅 테크닉 등 내외부 여건에 따라 차이가 난다.

전문가들이 커핑을 하는 이유는 이런 내외부적인 요인을
감안하여 맛 좋은 커피를 감별해 내기 위해서이다.


이시간 이후로 커피의 바디감을 이해하고자 한다면
위에서 제시한 세가지 방안을 떠올리며 테스팅해보라.


 제공.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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