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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배우기/커피 칼럼

커피와 와인의 공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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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와인은 닮은 듯 다른 음료이다.

오늘은 독자들이 알기 쉽게 커피와 와인의 공통점을 간략히 정리해 볼까 한다.
(차이점은 다음편에 연재할 계획^^)

      

<필자가 좋아하는 35 South 카르메네르 와인과 동티모르 생두>


공통점은 아래와 같다.

 1. 두 음료 모두 종교를 배경으로 전파 되었다.
   커피는 이슬람을 대표하는 음료다. 음용법이 발견된 이후 이슬람의 '수피'들에 의해
   명상과 기도를 도와주는(한마디로 잠을 쫓는) 음료로 전파되었다.
  
   와인은 기독교를 대표한다. 로마가 유럽을 지배할 때 점령지에 항상 포도나무를 심어
   교의식에 쓰일 와인들 만들게 하였다.

 2. 맛과 향을 평가하는 방법이 비슷하다.
   커피는 전문 Taster인 '커퍼(Cupper)' 평가한다. 이들은 '커핑(Cupping)' 과정을 통해
   커피원두의 고유한 맛, 특성, 품질을 측정한다.

  와인은 '와인 감별사'가 Tasting을 한다. 이 감별사는 생산지역의 회사나 조합에 소속되어
  그 지역에서 생산된 와인의 질을 따지고 가격을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소믈리에(Sommelier) 와인을 추천해 주고 서빙해 주는 직업이라 감별사와 차이가 있다.

 3. 생산 지역별로 품질의 차이가 크다.
  커피는 커피벨트(또는 커피존) 지역에서만 생산된다. 하지만 대륙별, 국가별, 지역별로
  맛과 향이 천차만별이다.

  와인은 온대지역에서 주로 자란다. 발효시키는 술이기 때문에 품질의 차이가 크다.

 4. 적당량을 마시면 몸에 이롭고 지나치면 해롭다.
  커피는 하루3잔 내외(개인차가 있음)가 적당하다. 간질환, 암, 피부병, 신장대사 등의
  질환에 효능이 있다는것은 익히 알려져 있다.

  와인은 취하지 않을 정도(이 또한 개인차가 있음)가 적당하다. 항암작용, 불면증,
  심장병 예방, 골다공증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5. 두 음료 모두 유럽지역에서 꽃을 피웠다.
  커피는 이슬람 문화권에서 기독교 문화권인 유럽으로 전파 되었다. 커피에 매료된
  중세 유럽인들은 현재 우리나라 처럼 한집 건너 한집 꼴로 커피전문점이 있을
  정도였다.

  와인은 유럽에서 시작해 세계로 퍼져나간 음료다. 예수는 와인을 자신의 피라
  칭했고, 종교의식에서 와인은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음료가 되었다.
 
6. 군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보급품 이었다.
  커피는 지금도 서양의 군인들 전투식량에 필수품으로 공급된다. 군인들에게 보급하는
  이유는 비타민 B3 부족으로 생길 수 있는 부종(펠라그라)을 예방할 수 있고 심리적
  안정감과 각성효과로 전투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국가들은 전쟁터에 와인을 필수적으로 보급했다. 전투력 상승을 그 이유로 들었는데
  페탱이라는 사람은 "와인을 보급하는것은 총탄을 보급하는것과 같다"라고 했다.

 7.
예술과 접목하고, 어울리고, 상생한다.
   문학, 음악, 미술....두말하면 잔소리다.

 8. 자연환경의 영향이 절대적이다.
  커피와 와인(포도)은 일정량의 강수량과 일조량등 기후조건이 뒷바침 되어야 좋은 품종이
  생산된다. 여기에 비옥한 토양과 고도 등이 접목되면 맛 하나로 그 지역의 문화를 표현하는
  매력 덩어리가 된다.

 9. 희소성의 원칙이 적용된다.
  좋은 커피와 와인은 한 해에 생산되는 생산량이 적다. 그렇다 보니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고, 저렴한 원두나 와인에서 부터 최고가 스페셜 등급까지 다양하게
  존재한다.

 10. 복잡한 제조 방법 통해 손맛으로 표현된다.
  커피는 열매의 수확--> 가공--> 건조--> 헐링--> 연마 --> 선별 등의 작업을 통해
  볶기 전 생두로 탈바꿈 되어 유통되고, 여기서 다시 로스팅--> 숙성 --> 그라인딩
  --> 추출 --> 제조의 과정을 거쳐 한잔의 음료가 된다.

  와인은 수확--> 정제 --> 발효 --> 숙성의 과정을 거쳐 감별--> 패킹 --> 유통의
  과정을 거쳐 소비자에게 제공된다.

  두 음료 모두 제조에 능숙한 장인들의 손을 거쳐야 진정한 음료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 장인정신이 깃든 커피나 와인은 연금술과 같은 힘을 발휘한다.

아직도 "커피와 와인은 거기서 거기다" 라고 생각하는가?

진정한 커피 한잔의 힘을 느끼고 싶은가?

그렇다면 "365일 커피 볶는집" 더커피하우스로 오시라^^

와인은 몰라도 커피는 확실하게 맛이 다르다는것을 보여 드리리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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