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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배우기/커피 칼럼

천일의 약속을 통해 본 커피와 알츠하이머병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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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가 김수현 극본에 김래원과 수애가 열연하고 있는 '천일의 약속'.
시청률 두자리 수를 기록하며 연일 인기상승 중인 드라마다.

대략적인 내용은 젊디~젊은 이서연(수애분)이 노인성 치매(알츠하이머) 진단을 받고
옛 연인 박지형(김래원분)과 지고지순(?)한 사랑을 이어 간다는 내용이다.

치매는 주로 50세 이후의 노년층에서 발병하지만 이 드라마에서는 극소수 젊은층에서 발병하는
'조기발현 알츠하이머병'을 소재로 한것 같다.

알츠하이머는 기억력감소가 뚜렷해 지면서 분노, 좌절감, 무기력 등의 우울증 증세가 나타나는데 이는 뇌의 흑질에 분포하는 '도파민' 등의 신경세포가 손실되면서 '아밀로이드' 같은 신경 독성물질이 쌓여 발생하는 증상이다. 중기가 되면 환자는 기억력 감퇴와 더불어 판단력이 흐려지며 명철한 생각을 할 수 없게 된다. 이 시기부터 언어장애가 시작되어 대화를 유지하는 것이 힘들다. 그 외에 계산력이 필요하거나 계획성이 요구되는 일 처리가 힘들어진다. 한개의 신경세포가 파괴된 후 점차적으로 신경세포들이 죽어가면서 치매의 증세가 점차 강해지는것이다.

그렇다면 커피는 천일의 약속이란 드라마 혹은 알츠하이머병과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서연이 핸드밀로 커피원두를 그라인딩 하고있다>

천일의 약속 드라마를 보면 다시만난 지형과 서연이 지형의 집으로 향하고...
지형이 서연에게 "커피한잔 부탁해~"하며 방으로 들어가 옷을 갈아 입는 장면이 나온다.
이때 서연이 범상치 않은 자세로 커피를 그라인딩 하는 장면이 나온다.

드라마를 신경써서 보지 않던 나도 갑자기 그 장면은 유심히 보게되었다.
왜냐하면 내 밥줄인 커피가 나왔기 때문...ㅎㅎ
예상컨대, 이 드라마의 작가중 한명 혹은 연출자 중 한명이 분명 커피 매니아일 것이다.

우연이던 아니던 간에 커피와 알츠하이머병을 연관지은 작가(연출자)의 지식에 놀라면서~~~
커피가 알츠하이머병에 좋다는것을 블로그에 좀 올려야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확실치 않지만 서형의 집에 있는 저 화분의 나무는 커피나무로 보인다>

커피가 가진 성분 중에는 '노르하먼' 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 성분은 도파민을 파괴하는 'THBC'라는 신경독을 제거하는 기능을 한다. 다시말해 'THBC' 라는 신경독 성분이 도파민 등 신경세포를 파괴하고 이 결과로 치매가 발병하는데 이 신경독을 커피에 들어있는 '노르하먼'이라는 성분이 제거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의학실험 결과는 각각 2000년과 20001년에 미국 신경학회지와 의학회지에 논문으로 발표되었다.
이 논문들에 따르면 '커피를 일상적으로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 발병확률이 많게는 30%까지 줄어든다'는 것이다.

커피에는 노르하먼외에도 알츠하이머병의 치료에 좋은 '트리고넬린' 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 성분은 신경돌기의 수와 신경간의 접합점을 늘려 기억력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참고로 이 성분은 커피를 약하게 볶을수록 많이 함유되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커피의 치매 예방효과 혹은 치료효과를 미리알고 이 드라마에 소품으로로 사용했다면....
커피인의 한 사람으로서 제작진에게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아름다운 서연의 뒤로 커피나무 잎이 보인다>

그렇다면 치매 이렇게 도움이 되고 좋은 성분이 많은 커피를 왜 약으로 개발되지 않을까?
답은 경제성이 없기 때문이다.

제약회사의 입장에서는 매일 싸게 마실수 있는 커피에서 성분을 추출해서 약으로 만들어 봐야 크게 이득이
되지 않기 때문에 약으로 개발 하지 않는것이다. 대신 커피에 들어있는 성분이 좋니~ 나쁘니~ 하면서 한번씩
시비 걸어 주는게 전부이다.

커피를 꾸준히 마셔보라!!!
치매 예방은 물론 간질환 심혈관 질환등에도 아주 유효하다.

항상 강조하지만,
커피는 신선한 원두를 볶는 집에서, 블랙으로, 하루 5잔 이하로~
마실것!!!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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