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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배우기

커피 원두(분쇄된 커피) 보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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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원두 보관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특히 분쇄된 커피 원두 보관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요. 커피 원두를 분쇄할수록 산패가 빨리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커피 원두 보관법이나 분쇄된 커피 보관법을 알기 전에 먼저 커피를 산패시키는 요인이 무엇인지 살펴볼까요?

 

첫 번째 산패 요인은 바로 '산소(Oxyzen)'입니다.

커피콩을 볶으면 '원두'가 됩니다. 이 원두 안에는 '이산화탄소(CO2)'가 가득차있죠^^

생두(Green coffee bean) 상태인 커피콩을 열을 가해 볶으면 위 사진처럼 '원두(Coffee Bean)'가 되는데요. 이 원두 내부에는 가스가 가득 차게 됩니다. 대부분의 가스 성분은 '이산화탄소(CO2)'이고, 일산화탄소나 질소 등이 소량 들어있습니다. 이 휘발성 가스 성분들은 계속해서 원두 내부에서 빠져나가려는 경향을 보이는데요. 그래서 외부의 산소는 차단하고 내부의 가스만 빠져나갈 수 있도록 아로마 밸브가 달린 봉투나 밀폐병에 보관하는 것입니다.

 

아로마 밸브가 있는 봉투(좌)와 밸브가 없는 일반 봉투(우)

원두를 구입하셨는데 하루 이틀 지나서 봉투를 보니 터질 것처럼 빵빵하게 부푼 걸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그 이유는 바로 커피 원두 내부에서 빠져나온 가스가 빠져나갈 공간이 없어서 봉투를 부풀게 만든 것입니다. 심한 경우 봉투가 터지는 사고도 발생하는데요. 원가를 줄이려고 싼 봉투에 담아주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합니다. 위 사진의 좌측 봉투처럼 아로마 밸브가 달린 봉투는 그런 현상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커피 원두의 가스가 다 빠져나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최대 30일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가스가 다 빠져나온 공간을 채우는 물질은 무엇일까요? 바로 '산소'입니다. 커피의 좋은 향기는 가스와 함께 다 사라지고 주변의 산소가 그 공간을 채우는 것이죠. 이렇게 오래된 커피는 고무 냄새, 담뱃재 냄새, 가죽 냄새 등 안 좋은 향이 납니다. 커피 봉투나 병을 열었는데 이와 같은 향이 난다면 드시지 마시고 바로 버리세요~

 

두 번째 산패 요인은 '습도'입니다.

커피 보관은 산도와 습기가 없는 선선한 곳에 보관해야

커피를 로스팅하면 원두 내의 조직은 부피가 줄어 다공질화 됩니다. 즉, 속이 스펀지처럼 되어 주위의 습기를 잘 흡수하여 신선도를 떨어뜨리는 동시에 나쁜 냄새까지도 흡수하므로 습기가 많은 곳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 습도가 100% 일 때 3~4일, 50%일 때 7~8일, 0%일 때 3~4주부터 산패가 진행됩니다.

 

세 번째 산패 요인은 '햇빛'입니다.

햇빛은 원두의 온도를 상승시켜 산소의 결합을 가속화시켜 산패를 촉진시킵니다. 커피 원두를 보관할 때에는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보관해 주세요.

 

분쇄된 커피 보관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커피 원두를 분쇄하면 산패가 더 빨리 진행됩니다

커피 원두를 분쇄하면 산패가 10배는 더 빨리 진행됩니다. 잘게 부서지면 그만큼 가스가 떠 빨리 빠져나가고 주변 습도에 바로 노출이 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원두를 구입하실 때 가급적이면 분쇄된 원두보다 홀빈(통 원두)으로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분쇄해서 원두를 구입했을 경우에는 가급적이면 빨리 소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분쇄된 원두는 보관을 아무리 잘해도 신선도가 1주일을 넘기지 못하거든요.

 

냉장고에 커피 원두나 분쇄된 커피 원두를 보관하는 것은 어떨까요?

냉장고에 보관하면 온도도 낮고 햇빛을 가릴 수 있어서 신선도가 더 오래 유지될 것 같죠? 물론 온도가 낮으면 원두 내부의 가스 방출을 늦추고 산소의 활성화를 낮출 수는 있지만 문제는 습기와 냉장고 냄새입니다. 원두 내부의 가스가 다 방출되면 주변 공기가 커피 원두 내부로 들어가는데 이때 냉장고의 온갖 잡 냄새가 커피 원두 내부로 스며듭니다. 생선 비린내 나는 커피를 드시고 싶다면 냉장고에 보관해 두시고 드세요. 또한 냉장고는 온도가 낮기 때문에 냉장고 문을 열고 닫을 때 온도 차로 인한 습기가 항상 존재합니다. 이 습기가 커피를 산패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냉동을 하는 경우도 마찬 가지입니다. 

 

커피는 2주일 이내에 드실 분량만 구입해서 신선한 맛과 향을 즐기시고 또 구입해서 드세요. 이 방법이 매일 좋은 커피를 즐기실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저희 커피 선생 옥탑방(Coffee Curator Academe)에서는 월 2회 신선한 원두를 배송해 드리는 '옥탑방 커피클럽' 멤버십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스페셜티급 원두를 로스팅 해서 격주로 150g 원두 2팩을 보내 드리는 제도 인데요. 신선하고 맛좋은 커피를 즐기실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가입해 주세요~~ 밴드에 오시면 매일 커피 공부도 하실 수 있습니다^^

 

https://band.us/@insacoffeeclub

 

옥탑방 커피클럽(Coffee Curators) | 밴드

처음 만난 사람과의 서먹한 대화도 좋고, 내일이면 기억나지 않을 오랜 친구들과의 수다도 좋고, 격식과 품격이 있는 대화도 좋고, 마음을 나누는 대화도 좋고, 슬픔을 달래주는 대화도 좋고, 하루를 시작하는 대화도 좋고, 일과를 마감하는 대화도 좋고, 설레임이 가득한 수줍은 대화도 좋고, 자신만만한 기운찬 대화도 좋다. 그래서 커피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음료라 불린다.

band.us

커피 배우기는 커피선생 옥탑방

커피학교(02-735-6276)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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