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샤(Geisha) 커피는 1931년에 에티오피아의 남서쪽 카파(Kaffa) 지역에서 최초로 변종이 발견 되었다. 게이샤(Geisha)라는 이름은 에티오피아 카파(Kaffa)지역의 숲 'Geisha' 에서 따왔다고 한다.
에티오피아 국명은 옛날 이슬람식 이름인 '아비시니아(Abyssinia)'라고도 부르는데, 일부 게이샤(Geisha) 커피에 관한 자료를 보면 '아비시니아' 지역에서 최초로 게이샤 변종이 발견되었다고도 한다.
현재 이 '게이샤' 의 정확한 위치는 파악하기 힘들다고 한다. 그 이유는 에티오피아 카파지역에서 Geisha, Gesha, Gecha 등의 이름으로 불리는 곳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에티오피아 사람들에게는 '게이샤'든 '겟샤'든 간에 매 한가지인 셈이다.
'신의 커피'라 불리는 게이샤(Geisha) 커피에 대해 알아보자.
Photo by 가비양
게이샤(Geisha) 커피는 일반 커피와는 달리 가늘고 긴 체리열매와 커피콩이 특징이다.
게이샤(Geisha) 커피는 벌꿀향이 나는 가벼운 바디감과 감귤맛이 도는 전체적인 향미가 특징이다.
게이샤(Geisha) 커피는 부드러움 속에 감춰진 강렬한 꽃향과 재스민 향기와 같은 아로마, 섬세하면서도 독특한 산미와 균형감, 화이트와인과 같은 경쾌함, 딸기, 망고, 파파야, 귤 등의 맛으로 표현된다.
긴 여운이 남는 aftertaste는 베르가못(귤나무의 일종)의 맛을 제공한다.
게이샤(Geisha) 생두는 다른 커피에 비해 함수율이 높기 때문에 로스팅할때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로스팅 시 카라멜 반응이 다른 생두에 비해 10도 이상 늦게 일어나는 경향이 있고 생두의 표면이 먼저 말라 버릴수 있기 때문에 화력을 30% 이상 낮춰서 서서히 옐로우 포인트로 진입 시켜 주어야 한다.
First crack이 정점에 이르면 독특한 꽃향과 시큼한 향이 많이 올라온다. 1차크랙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로스터기의 화력을 다소 낮추거나 제거해서 레스팅만으로 1차크랙에 도달되게 한 다음 1분 30초 정도에 배출시켜 준다. 로스팅 포인트는 시티 등급 정도로 한다.
이렇게 로스팅된 원두는 쓴맛이 거의 없고 강한 꽃향과 감귤향, 달콤한 벌꿀향이 중반 이후 부터 강하게 올라와 aftertaste를 강하게 잡아준다.
게이샤(Geisha) 커피는 2005~2007년 SCAA 커핑 최고의 점수를 받았으며, 2007년 파운드 당 130달러라는 경이적인 경매 낙찰가를 기록했다.
게이샤(Geisha) 커피는 파나마의 Esmeralda 농장의 이름을 딴 '파나마 에스메랄다 게이샤'의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이 농장은 1964년 미국 BOA(Bank Of America)의 사장이었던 루돌프 패터슨이 은퇴후를 염두해 두고 수백 헥타르의 농장을 구입한 것으로 2003년 부터 본격적으로 게이샤 커피를 생산해 최고이 커피로 자리잡게 되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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