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생두(원두) 볶아 주는 곳" 이란 제목으로
블로그에 글을 포스팅한 후 많은 분들이 의뢰를 하거나
직접 가져오셔서 볶아가는 경우가 많아졌다.
필자가 잠시 해외출장을 가 있는 동안
또 다시 매장에 커피 생두를 맡기고 간 분이 있었다.
직원들이 생두 상태를 자세히 보지 않고 받아둔것 같은데
생두 상태가 말이 영~ 아니었다. ㅠㅠ
<커피 생두 상태>
생두 크기는 뒤죽박죽 이었으며,
색상 또한 한 생두에 여러가지 색이 존재할 정도로 탈색이 심했다.
여기저기 이물질도 끼어있었고, 심지어 곰팡이까지...
이때까지 로스팅 하느라 본 생두 중 최악의 상태였다.
의뢰를 받았으니 어쩔수 없이 로스팅은 해 드려야 할것 같아
생두상태에서 1차 핸드픽(Hand pick)을 한 후
볶아진 원두 상태에서 2차 핸드픽을 실시했다.
<로스팅 후 핸드픽으로 골라낸 결점두와 이물질>
핸드픽을 실시하고 이물질을 모아보니 위 사진처럼
1kg 당 100g 이라는 실로 어마어마한 결점두가 나왔다.
심지어 돌맹이 까지...
이 생두를 가져오신 분은 분명 커피에는 문외한 일 것이다.
이 생두를 준 사람도 커피에는 조회가 깊지 않은 사람일 것이다.
커피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이런 생두를 선물로 줄 일도 없거니와 줘서도 안된다.
어쨌든 살릴만한 원두는 다 살리고 골라내고 나니
로스팅 한 시간 보다 핸드픽한 시간이 배가 더 들었다.
안좋은 생두를 볶아서 그대로 포장지에 넣어 주기에는
커피전문가의 양심이 허락치 않았기 때문이다.
요즘은 여기 저기서 생두를 선물로 받는 분들이 꽤 있는것 같다.
받는건 좋은데 생두는 가급적 보관도 잘 해야한다.
아니면 The Coffee House 처럼 생두를 볶아주는 곳에 바로 의뢰해
원두로 가공해 마시는것이 좋다.
커피 생두를 볶아 주는 곳을 찾으신다면...
The Coffee House로 연락 주시길.
02-735-6276, 070-8621-023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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