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더 맛나게 즐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1. 커피맛의 생명은 신선한 원두
볶은지 오래된 원두는 좋은 기계로 능숙한 전문가가 추출 한다고 할지라도,
맛과 향이 좋을 수가 없다. 햅쌀로 한 밥과 묵은쌀로 한 밥의 차이라 생각하면 된다.
별다방, 콩다방 등은 외국에서 로스팅 한 후 국내로 원두를 수출하는 형태다.
배를 타고 건너와 로스팅된지 3~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음료로 만들어지는 커피가
과연 무슨 맛과 향이 있겠는가?
국내 대형 브랜드 커피의 경우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국내에 로스팅 공장을 가지고 있지만,
유통기한을 길게 하기 위해 원두를 아주 강하게 볶아 유통 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커피는 쓴맛 외에는 좋은 맛과 향이 없다.
맛있는 커피를 즐기기 위해서는 매일 매일 로스팅해서
원두가 가장 맛있는 시점에서 커피를 추출해 주는 로스팅하우스나
원두의 로스팅 일자를 공개하는 커피전문점을 이용하는것이 좋다.
2. 커피 주문시 옵션을 잘 활용하라.
메뉴를 주문할때 아래 옵션들을 잘 활용하라.
- 커피의 진한 맛을 원할때는 샷(Shot)을 추가한다. 추가비용은 500원 정도 밖에 더 들지 않는다.
- 주문할때 시럽을 넣어 달라고 하면 능숙한 바리스타의 손맛이 녹아있는 더 맛난 커피를 마실수 있다.
- 카페모카, 마끼아또 등 Variation 음료를 주문할때는 자신의 입맛에 맞게 소스나 시럽을 가감한다.
- 더 뜨겁게 혹은 더 차갑게 주문해서 내 입맛에 맞추어 보라.
- 정식 메뉴에는 없지만 카페에 있는 재료로 만들어 줄 수 있는 메뉴가 많다. 이를 활용하라.
- 항상 새로운 샷(shot)으로 만들어 주는지 확인하라.
프랜차이즈 카페는 커피 주문 후 바리스타와 담소를 나누며
커피를 배울 기회가 적다. 기회가 있다고 하더라고 바리스타의 커피지식이
얕은 경우가 많다.
로스팅하우스나 개인이 운영하는 커피전문점은 상대적으로
카페 주인과 진솔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같은 돈을 내고 커피를 마시더라도 내가 들고 있는 이 한잔의 커피에는
어떤 스토리가 들어가 있는지 알아 보라. 하나둘씩 알다 보면
어느순간 커피 전문가와 맞먹는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
4. 커피는 슬로우 푸드(Slow Food)다.
요즘은 에스프레소 머신이 많이 보급되어 있어서
커피를 빨리 추출해 메뉴를 빨리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렇게 빨리 추출하는 커피도 많은 장점이 있지만,
커피의 진정한 매력은 천천히 공을 들여 추출 하며 느끼는 맛과 향이다.
수동 그라인더로 커피를 갈면서 느끼는 커피향은 심신의 안정시켜 주고,
공을 들여 핸드드립으로 내린 커피는 색다른 맛과 향을 제공한다.
천천히 내릴 수록 더 많은 맛과 향을 느낄수 있는 음료가 커피다.
5. 좋은 사람과 좋은 느낌으로 마셔라.
커피처럼 사람의 기분과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음료도 드물다.
기분이 좋을때는 좋은 향과 다양한 맛을 느낄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 쓴맛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커피 한잔을 마시더라도 좋은 기분으로 마셔라.
물론 좋은 사람 함께라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이것저것 신경쓰기 귀찮다면 굳이 위의 모든 것을 알 필요는 없다
그냥 믿을만한 커피전문점에 가서 믿고 마시면 된다.
왜냐하면,
인생은 단지 커피한잔의 문제 또는
커피한잔이 가져다 주는 따스함의 문제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제공.
끝.
'커피배우기 > 커피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커피 장례식 (0) | 2012.07.24 |
---|---|
아메리카노(Americano)의 유래 (0) | 2012.07.19 |
커피재배 지형과 고도 (0) | 2012.07.16 |
커피(COFFEE) (0) | 2012.07.13 |
생두의 크기별 분류 (1) | 2012.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