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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배우기/커피 칼럼

커피와 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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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임신과의 관계...

우리나라 식약청에서는 임신중 카페인 섭취를 하루 300mg 이하로 제한하고 있으며,
미 FDA는 "임산부는 카페인을 함유한 음식물이나 약품의 섭취를 피하거나
삼가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고 있다.

카페인이 임신과 출산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기존의 실험자료나 역학조사를 통해 카페인이 임신의 관계를
아래 몇가지로 정리해 볼 수있다.

<커피와 임신과의 관계> photo by 메디컬투데이

1. 카페인에 민감할 필요는 없으나 과도한 섭취는 삼가하라.
 카페인은 약리학적으로 다양한 활성을 지닌 물질이다. 카페인 대사나
 감수성은 개인차가 있으므로 일정량 정도는 괜찮지만 과도한 섭취는 금물이다.

2. 카페인은 커피에만 있는것이 아니므로 음료 섭취에 유의하라.
 홍차, 녹차, 청량음료, 과자류, 드링크제 등에도 일정량의 카페인이 함유
 되어있다. 보통 드링크제 한병당 50mg 정도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하루 섭취량을 계산할 때에는 이들 또한 포함하여야 한다. 커피만 피하면
 된다는 선입견을 버려라.

3. 카페인은 기형아 형성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
 커피와 임신과의 관계를 말할때 흔히 FDA 실험 결과를 인용한다.
 1980년대에 FDA에서 쥐, 토끼 등을 사용하여 실험하였는데, 모체에
 매일 카페인을 투여했을때 기형아 출생 확률이 높았다고 발표하였다.
 하지만 사람의 신체로 따지면 하루에 커피 60잔~90잔 정도를 마셔야
 섭취할 수 있는 카페인 양으로 실험이 이루어졌다. 이정도의 양이면
 소도 잡는다.

4. 임산부는 하루 4잔 이상의 커피를 삼가라.
 1982년 다시 FDA에서 1만 2천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하였는데
 커피를 하루에 4잔 이상 마시는 임부에게서 조산, 저체중아가 고빈도로
 발생한다고 했다. 하지만 추후 흡연, 음주 등의 인자를 추가하여 조사한
 결과 커피가 원인은 아니었다고 한다. 이후에 이루어진 많은 역학조사에서도
 조산, 저체중아, 자궁내 발육 지연에 커피의 음용이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발표되었다. 그렇더라도 많은양의 카페인 섭취는 주의하여야 한다.

5. 임신초기 카페인 섭취는 삼가라.
 임신초기에 하루 3잔이상의 커피(디카페인 포함)를 마시면
 자연유산될 확률이 2.4배 증가한다는 발표자료가 있다.
 임신초기 카페인은 알콜이나 흡연 보다 강하게 자연유산에 관여할 수
 있으므로 섭취를 삼가하는것이 좋다.

커피와 임신과의 관계를 가장 잘 설명한 연구가 바로 
"임신 징후로서의 커피에 대한 혐오감" 이라는 연구다.

비흡연자 중 임신전에는 습관적으로 커피를 마시던 여성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조사 대사중 90%의 여성이 임신 초기에 커피에 대한
반감징후(구역질 등)를 경험한 후 커피를 줄이거나 마시지 않게 되었다
한다. 이것은 아마도 태아를 보호하기 위한 모성의 본능적이 작용
아닐까 생각해 본다.

사람은 40주 전후의 임신기간을 갖는다.
커피를 마시고 싶더라도 임신초기(14주)에는 참고,
중반기 이후에는 적정량(한두잔 정도)만 마시는것이 좋을것 같다.

10개월 정도 참아 건강한 2세를 얻을 수 있다면 투자할 만한것 아닌가?

"365일 커피볶는 집" 더커피하우스 제공.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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