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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배우기/커피 칼럼

커피(Coffee)는 처음에 어떻게 음용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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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에 관한 인류 최초의 언급은 900년경 아랍의 유명한 의학자

'라제스'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커피를 'Bunka' 또는 'Bunchum'으로 표기했다.


1,000년경에는 이슬람의 의학자 이자 철학자인 아비센나가 커피를 'Bunchum'으로

언급함으로써 커피에 관한 역사적 기록의 명맥을 이어간다.


1,300년경에 이르러서야 볶은 커피열매를 가루로 만든다음 끓는 물에 넣고 내용물을

따라 마셨다는 기록이 있는것으로 보아 커피를 발견했을 당시에는 지금처럼 

생두를 볶아 커피를 추출해 마시지는 않았던것 같다.


그렇다면 최초 발견당시에는 커피를 어떻게 먹었을까?




오마르의 커피발견 신화를 보면,

오마르가 나뭇가지 위에있던 커피꽃과 열매를 발견하고 그 열매에

손을 뻗어 맛을 보았더니 달고 맛있어서 큰 주머니에 열매를 가득담아

동굴로 돌아온 후 열매를 달여먹었다는 기록이 나온다.


또 다른 커피발견 신화인 칼디설을 보면,

이비시니아 지방의 염소치기이던 칼디가 염소들이 이상한 열매를 먹고

날뛰는걸 보고 수도원장에게 보고했고, 원장이 수도사들에게 이 열매를 달여먹게 했더니

야간 예배 도중 졸지 않게 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이러한 기록들을 볼때 커피는 발견초기 아랍인들은 익은 커피열매의 과즙을 먹거나

열매를 달여 그 물을 마신것으로 보인다.


커피씨를 싸고 있는 과육은 향기가 뛰어나고 달콤하며 또한 매우 빠르게 발효되는 특성이 있어

커피는 열매를 숙성시켜 만든 술로 마셔졌을 가능성도 있지만,

이슬람 문화에서 술은 금기시 되고 있어 이렇게 음용 되었을 가능성은 낮다.


위 사진에서 처럼 빨갛게 익은 커피열매를 달인 즙 형태로 마셨거나

안에 든 커피씨앗(원두)을 달여서 즙 형태로 마셨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


커피는 발견된 이후 꽤 오랜 시간을 인류와 함께 진화해 온 음료다.

앞으로도 이 진화는 계속될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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