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사이클(Coffee Cycle)이라는 단어가 있다.
커피 사이클은 "커피가격 변동주기"를 일컫는 말인데,
커피 가격의 불확실성을 나타내는 말이다.
커피 사이클(Coffee Cycle)을 쉽게 설명하자면,
국제 커피가격이 상승하면 전세계 커피농부들은 더 큰 소득을 기대하며
커피나무를 더 많이 심게된다. 하지만 커피나무는 심고나서 바로 수확이 가능한
나무가 아니라서 3~5년을 기다려야 한다.
커피나무를 심고 3년~5년 후 수확할 시기가 되면
한꺼번에 커피 공급량이 늘어 커피 가격은 폭락을 하게 된다.
한번 심은 커피나무를 베어 버릴수는 없을터...
늘어난 커피 공급량은 몇년간에 걸쳐 가격 폭락을 야기하고,
빚을 내 커피나무를 심었던 농부들은 파산지경에 이르고
급기야 커피나무를 자르고 대체작물을 심기 시작한다.
커피밭이 대체 작물화 되면서 생산량은 줄고 커피가격은 다시 급등한다.
이 구조가 바로 커피 사이클(Coffee Cycle)이다.
커피 사이클은 국제커피 가격의 불확실성과 커피 공급량의 비탄력성에서 기인한다.
국제커피협회 차원에서 커피 사이클을 극복해 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지만
번번히 실패하곤 했다.
하지만 최근 커피 사이클이 붕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세계적인 커피 열풍으로 수요가 늘면서 커피가격이 상승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승 추세에서도 이윤은 커피 농부들에게 직접 돌아가지 않는다.
곡물을 다루는 선물시장에서 가격이 조장되고, 대부분의 이윤이 다국적기업이나
유통업자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커피는 가난한 나라에서 생산되고, 부자 나라에서 소비된다.
아직도 갈길이 멀다.
제공.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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