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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칼럼니스트

더커피하우스에서 본 4월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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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 부터 추적추적 내리던 비가

아침 부터 새침한 기운을 보이더니

계절에 어울리지 않은 눈으로 변한다.

 

<2012년 4월 3일. 이렇게 눈이 내렸다>

 

눈속에 피는 꽃이라 절개의 상징이라는 매화,

적어도 이 눈은 종로거리 흐드러지게 핀 매화의

명성만은 드높여 주었다.

 

<눈보라 속에도 절개를 지키려 매화는 피었다>

 

때아닌 눈보라로 건물속에 갇힌 사람들은

좁은 골목길을 외면하고,

골목길은 한적하다 못해 호젓함 마저 감돈다.

 

<그대를 기다리는 커피병만 쓸쓸히 골목길을 채우고 있다>

 

그대없는 카페에 어찌 커피향이 날릴까?

진한 커피향 그립거든 하시라도 좋으니 자주 들러 주소서.

 

 

제공.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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